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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자동차' 꿈꾸던 청년 `줄기세포 권위자'로

이현섭님 | 2017.09.25 13:11 | 조회 566

의료계의 별난 사람들 - `의사 발명왕'을 만나다 〈2〉 - 메디칸 의료기기 제조회사 이희영 대표이사


진료하며 전문장비 부족함 느껴 의료기기 회사 `메디칸' 설립
지방이식기·줄기세포분리기 및 술기 개발 성형외과 발전 기여
“줄기 세포 DIY 배양시스템 개발 중…인간수명 연장 연구 최선”


`발명'은 호기심과 상상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생활의 `편리함'을 찾기 위해 연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명가인 토마스 에디슨이나 라이트 형제도 그랬다.

전신수가 되려고 했던 에디슨은 `전기학의 실험적 연구'라는 책을 읽고 자극을 받아 그 책에 나와 있는 실험을 통해 `전기식투표 기록장치'를 발명했다. 라이트 형제는 아버지가 사준 헬리콥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경험이 비행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돼 결국 비행기를 만들어냈다.





■“뚝딱뚝딱 `어머니'께 물려받은 재주”
이희영 대표는 호기심과 끈기, 만드는 재주, 궁금한 것은 풀고야 마는 성격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재주'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가 어릴 적 어머니에 대해 가졌던 인상은 `여장부'였다. 보통 남자들이 하는 집안의 수리나 큰 일은 그의 어머니가 도맡아 했다.


그는 “어머니는 시장만 나가면 공구를 사고 싶어하셨다”고 말했다. 삼형제인 이 대표 형제 모두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만들고, 개발'하는데 소질이 있다고 한다. 특히 막내의 경우 특허를 내지는 않았지만 뼈 윤곽성형술에 필요한 엑스레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재주와 더불어 섬세하고 세심함까지 갖춰 미술을 잘 했다. 그가 전공으로 성형외과를 선택한 것도 `의사이지만 예술적 감각을 표출할 수 있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는 “만일 성형외과가 아니라 공대를 나왔다면 지금처럼 발명을 하거나 특허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발명의 시작은 `공상', 자동차부터
이 대표는 자동차에 빠지면서부터 `발명'을 하기 시작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형외과 레지던트와 공중보건의사를 마친 1999년, 의사인 그는 인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자동차를 사서 열어보고, 뜯어보고, 끼워보는 등 안 해 본 것이 없다. 그의 연구실은 온통 공구와 자동차 부품들로 넘쳐났다. 누가 봐도 의사의 연구실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는 `하늘 나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밤을 샜고, 무려 3대의 자동차를 연구를 위해 사용했다. 


그는 나르는 자동차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로터리엔진'에 관한 발명을 했다. 이 대표는 “내가 개발한 로터리엔진은 좀 특별한 것으로, 희귀차종인 `알엑스'에만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특허성은 있었지만 상품화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특허 출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늘을 나는 엔진은 가벼워야 할 뿐만 아니라 의사 초년생에게는 그만한 투자를 하는 것도 벅찼다. SF 영화에 나올 법 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실현 가능할지 고민도 들었다. 그는 의사의 직업에 맞게 의사들을 위해, 환자를 위해 의료기기를 만들기로 했다.



■“회사 설립…의료계 새로운 획 그어”
이 대표는 2001년부터 의료기기 제조회사 메디칸을 설립해 수술용 의료기기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진료를 하면서 지방·줄기세포, 조직공학 등 전문영역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 개발이 취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수술용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전문영역에서 사용되는 장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 성형도구와 새로운 시술법, 지방이식술, 줄기세포 분리 기기 및 치료법 등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 성형외과 분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선도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우선 이 대표는 성형외과에서 자칫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안면윤곽수술의 위험성을 느끼고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90년대만 해도 날카로운 기기로 턱을 깎다보니 신경을 잘못 건드리는 위험성도 높았을 뿐만 아니라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그는 2000년대 초 절개를 최소화하고 작은 관을 통해 뼈를 깎는 `최소침습 안면윤곽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받고 있다.


2002년엔 세계 최초로 `지방이식기'를 개발했다. 지방이식기는 기존의 지방흡입, 지방분리, 지방주입 과정을 간단하게 하나의 밀폐식 주사기를 이용, 지방이식 시 외부감염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 했다. 또한 공압을 이용한 편리하고 정밀한 흡입과 주입으로 시술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기존의 콜만 방식에 비해 지방의 흡입과 주입이 10∼20배 빠를 뿐만 아니라 정확한 용량의 균일한 지방주입이 가능하다.


특히 지방이식기는 자가 조직필러 `Fat Gel'로 업그레이드 됐다. Flexible Material도 분쇄 가능한 Blade를 이용해 지방 세포를 잘게 쪼개서 세포 내의 Oil을 분리하며 천연 자가 조직 Filler를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미스코, 미스주는 5분 만에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시술하는 `절개하지 않는 최소침습형' 성형기법이다. 미스코는 다양한 디자인과 표현이 가능하며 성형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미스주는 처지고 퍼진 조직을 밀고, 당기고, 모아서 볼륨 포인트를 원하는 위치로 되돌리는 비절개식 시술법으로 두 기술법 모두 일본·중국 등 해외로 기술이 이전되고 있다.



■“버려지는 지방, 성체줄기세포 장악”
이 대표는 성형외과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활용하면서 `의료계 줄기세포 권위자'로 자리매김 했다. 그는 버려지는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을 찾아 `원천기술' 특허를 내고 이를 토대로 한 의료기기·시술을 끊임없이 개발해왔다.


이 대표는 “성형외과를 운영하면서 지방흡입 시술을 하다 보니 버려지는 지방이 많았다”면서 “자가지방이식술을 도입한 선구자로 지방을 연구하다보니 지방 안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줄기세포는 골수에서만 추출할 수 있다고만 알고 있었다”며 “지방에서도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고, 성형외과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 등을 선보인 결과 지금은 우리나라가 성체줄기세포 분야의 선두그룹에 서 있게 됐다”고 했다.


현재 메디칸 대표적인 줄기세포 제품으로는 `LISS', `Stem-X'를 들을 수 있다. Liss는 지방의 흡인, 줄기세포 추출, 배양 및 보관까지 일련의 과정이 특허 장비로 구축돼 줄기세포 본래의 성질이 변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완전 밀폐형 배양 키트의 개발과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한 오염도 방지,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지방유래 줄기세포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신개념 배양 플랜트'이다.


Stem-X는 한 번의 지방 채취로 두 번 이상의 줄기 세포 분리가 가능해 현존 장비들에 비해 2배 이상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으며 줄기세포의 필수 단계인 자동연속 배양 기능의 확장성도 갖춘 자동분리 배양 장비이다.



■“인간수명 연장위한 연구 노력할 것”
이 대표가 그동안 개발하고 특허를 낸 제품만 300건이 넘는다.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250평 규모의 공장형 아파트도 갖췄다. 미국 지사 설립과 일본 바이오마스타와 공동회사 설립계약 체결을 통한 줄기세포 자동분리기 개발 등 전세계적으로도 위상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보건산업기술 유공장 보건복지부 장관상, 제50회 발명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 다수의 상도 받았다.


그의 개발과 특허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는 무한한 경쟁력이 있는 줄기세포가 정부의 규제로 발목 잡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게 됐고, 안전하고 다양한 수술기법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버려지는 지방을 가지고도 2조원의 이익을 낼 수 있다며 지방은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기기, 의료술기 등은 특허를 받는 것이 어렵지 않다. 특히 생체 바이오(세포) 분야는 무한한 신의료기술을 내놓을 수 있는 분야”라면서도 “세포단위는 의료기술로 간주되지 않아 그만큼 가치를 받지 못해 특허를 받는 게 어렵다”토로했다. 그러면서 “세포도 의료기술 중 하나이고, 세포 안의 유전자가 있는데 WIPO협회에서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생체 바이오 부분에 대한 특허를 인정하면 의료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뿐만 아니라 의학의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인간 수명 연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기간의 R&D 과정을 거쳐 펄스널 스템셀 컬처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머지않아 간편하고 안전한 줄기세포 DIY 배양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사업가인 동시에 성형외과 전문의사다. 그는 모든 수입은 연구비로 지출돼 돈은 많이 벌지 못했다. 이 대표는 그래도 성형외과 의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웃는다.


“의사로서 발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허를 내기 위한 논문을 내는 것도 많이 어려웠죠. 하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만들고, 상품화 시키면서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계 발전을 위해 개발과 특허는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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